[라포르시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신장이식수술팀이 지난달에 경기북부 최초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환자와 공여자 모두 퇴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혈액형이 일치 하지 않는 장기를 이식할 때는 거부반응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실패 확률이 높으 편이다.

혈액형 불일치 이식 수술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항체를 제거하는 혈장교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의 위험이 높아지고 면역억제치료도 고강도로 시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형제 자매가 많지 않은 핵가족 사회에서 부부간 장기 기증이 증가하면서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수혜 환자는 지난 4월부터 이식 전 검사를 받고 이식 2주전 의정부성모병원 단기입원병동으로 입원해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세포를 제거하는 단일클론항체(리툭시맙) 주사를 투여했다.

이후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10일까지 4차례 혈장교환술과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받은 후 혈액형불일치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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