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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신약 28개로 늘었지만....'속 빈 강정' 수두룩슈도박신주 등 작년에 6개 제품 생산실적 전무

[라포르시안] 지난 1993년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 출시 이후 지금까지 허가받은 국내개발 신약은 총 28개 제품에 달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내실 없는 빈껍데기나 마찬가지다. 국내개발 신약 중 시장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거나 생산실적이 전무해 유명무실한 제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국내개발 신약 및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항악성종양제 ‘선플라주’, 방사성의약품 ‘밀리칸주(동화약품)’, 백신 ‘슈도박신주(CJ제일제당)’ 등 3개 국산신약은 2015~2016년 생산금액이 ‘0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슈도박신주는 2010년 1월 자진 품목취하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생산금액이 0원인 제품은 선플라주, 밀리칸주, 슈도박신주를 비롯해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정(JW중외제약)’, 항악성종양제 ‘리아백스주(삼성제약)’, 항생제 ‘시벡스트로(동아ST)' 등 6개 제품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 제약업계가 오랜 연구개발 끝에 총 26개의 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지만 아직까지는 상업적 성공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최근 들어 연간 생산액이 100억원이 넘는 국내개발 신약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금액이 100억원이 넘는 제품은 고혈압치료제 ‘카나브(507억원)’를 비롯해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315억원)’, 항궤양제 ‘놀텍(186억원)’, 당뇨병치료제 ‘듀비에(161억원)’, 항암제 ‘올리타(101억원)’ 등이었다.

이중 카나브는 국산신약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수출 협약을 체결하면서 첫 ‘아프리카 진출 신약’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제미글로는 최근 월처방액이 60억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매출 700억원이 기대된다.

지난해 26개 국내개발 신약의 총 생산실적은 1,677억원으로 전년대비(1,586억) 5.7% 증가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용으로 신약을 만들다 보니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신약 제제기술과 생산관리 시설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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