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제작한 청각장애인용 수화언어 콘텐츠 재생 화면
건강보험공단이 제작한 청각장애인용 수화언어 콘텐츠 재생 화면

[라포르시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청각장애인 검진대상자에게 수화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공단은 청각장애인 검진대상자를 위해 수화언어 콘텐츠를 제작해 건강iN 홈페이지(http://hi.nhis.or.kr)에 게시했다.

수화언어 콘텐츠는 건강검진 비용, 절차, 유의사항 등의 내용과 일반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암검진, 구강검진 등의 문진표 작성방법을 안내하는 동영상과 문진표를 작성해 즉시 출력할 수 있는 작성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문진표 작성 프로그램은 기존 종이 문진표 서식의 글자를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위해 프로그램 상에서 직접 문진표 작성이 가능하도록 수화어 동영상을 통해 지원한다.

문진표 서식 문항별로 프로그램 상에서 작성 및 저장이 가능하므로 작성된 문진표를 파일로 저장 또는 출력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이번 청각장애인 검진대상자를 위한 수화언어 서비스 제공과 같이 장애인 수검 편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검진취약계층의 수검률 향상을 통한 건강형평성 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청각장애인은 27만7,431명에 달한다. <관련 기사:  아프다, 너무 아프다…비록 말로 표현하지 못해도>

청각언어장애인은 사회생활에 제재에 많고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청각장애인의 문맹률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고용패널조사' 자료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이 주로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법은 수화가 60.8%, 구화 20.6%, 그리고 필담은 1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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