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사의 길’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의료계의 현실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안내서가 출간됐다.

남성의학 분야의 명의로 꼽히는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최근 ‘대학에서 의사의 길을 묻다’(도서출판 지누)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김세철 병원장은 이 책을 통해 의사이자 학자로, 교육자이자 병원 경영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가감 없이 풀어냈다.

책의 내용은 ▲Part 1. 의대생, 전공의, 군의관/공중보건의 ▲Part 2. 대학에서 의사의 책무 ▲Part 2-1. 진료의 책무 ▲Part 2-2. 연구의 책무 ▲Part 2-3. 교육의 책무 ▲Part 2-4. 병원경영 등으로 짜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의료행위의 대부분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며, 따라서 의사들의 평준화로 인공지능을 운용할 수 있는 최정예 의사들만이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의료인에 의해 의료환경의 혁신이 초고속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대처 속도는 한가롭게만 보인다”며 “의사들은 미래 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책을 마련하고, 의대생들과 전공의를 위한 의학교육의 대혁신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환자경험 중심의 의료혁신과 공공의료의 당위성, 생존차원에서 의료의 질 관리 등도 제시했다.

김세철 병원장은 “해마다 3천명의 새로운 의사가 나온다. 학업성적 상위 1% 내의 수재들이 의대를 나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고 의사로서의 단순 작업에 매달리는 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에는 지식을 바탕으로 손으로 기술을 잘 수행하는 의사가 명의였지만, 이제는 이를 실천하는 의사의 태도와 마음이 대단히 중요한 시대로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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