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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터뷰] “국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 위해 학회도 사회적 책임 다해야”이문수(대한위암학회 이사장, 순천향대 천안병원장)

[라포르시안] "전문성을 추구하는 학회의 특성상 학회가 학문적으로 발전할수록 일반 국민과는 거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학회의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은 시민들에게 알 권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대한위암학회(이사장 이문수, 순천향대 천안병원장)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집단지성의 품격 있는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이문수 위암학회 이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회의 국제화를 비롯한 외형적 성장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대적 변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대국민 홍보에 학회 역량 집중 ▲한국형 위암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위장관 연관학회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 ▲숙원사업인 교과서와 백서 편찬사업 준비 등의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위암 예방과 조기 진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장관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위암 예방과 조기 진단 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증가하는 다양한 위장관 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사업은 학회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위암과 위장관 질환의 예방은 식생활 개선 등 일반국민들의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를 길거리 홍보와 전국적인 강연, 다양한 매체 홍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학회의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위암치료 가이드라인 개발도 추진한다.

이 이사장은 “지난 3월 열린 국제위암학술대회(KINGCA week))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한국형 위암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관한 주제였다"며 "위암 치료는 항상 임상 데이터에 근거한 ‘표준화(standardization)’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충분한 검증 과정없이 함부로 환자에게 적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은 이러한 표준화된 치료 방법을 ‘치료 가이드라인’이라고 한다. 위암 환자의 90% 이상은 이같은 치료 가이드라인에 의해 충분히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며 "향후 위암치료 가이드라인이 개발되면 일정 자격을 갖춘 병원에서는 표준화된 지침에 따라 위암치료가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장관 연관학회의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과거에 비해 학문의 영역이 세분화되고 다변화되면서 위암을 치료하는 전문진료의 영역도 외과 뿐만 아니라 종양혈액내과, 소화기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다학제 치료가 중요하게 되었다"며 "또 진단영역인 영상의학과와 병리학과도 더욱 발전했다. 이러한 다학제 간의 소통이야 말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학회의 기본적인 발걸음이자 개별적인 환자의 맞춤의료시대를 준비하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화를 비롯한 외형적 성장 외에도 학회 내실화라는 본연의 임무와 다학제화 등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일을 수행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우선 위장관 연관학회와의 교류와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대생과 전공의 등 미래 위장관외과 의사들의 비전향상을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소통하며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위암학회의 숙원사업인 ‘교과서 편찬’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1년 학회에서 위암 교과서인 ‘위암과 위장관 질환’을 출판해 학술적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최근에는 위장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방법의 발달 및 새 수술법 개발, 외과영역의 확장 등으로 교과서 개정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됐다"고 강조하며 교과서 편찬 의지를 드러냈다.

위암학회가 앞으로 추구해야 할 마음가짐으로 '신시경종(眞始敬終, 삼가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겸손한 마음으로 끝낸다)'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여년의 발자취를 소중한 주춧돌을 삼아 신시경종의 자세로 더욱 힘찬 도약을 준비해 국민의 가슴 속에 가까이 다가가는 학회로 성장시키고, 위암학회의 발전을 통해 학회와 회원이 함께 성장하고 지혜를 나누는 집단지성의 품격 있는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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