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대목동병원은 뇌성마비로 인한 장애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우즈베키스탄 소년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3살 때 친엄마를 잃은 차로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뇌성마비로 대퇴골과 종아리뼈가 반대로 돌아간 '하지 부정 정렬 증후군' 을 앓아왔다. 

차로스와 이대목동병원의 인연은 지난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과 학생, 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이화 해외의료봉사단이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지역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봉사단의 일원으로 차로스를 현지에서 진료한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이승열 교수는 "당시 차로스는 무릎 위쪽과 아래쪽 뼈가 반대로 돌아가 있어서 걸을 때 무릎이 안쪽을 향해 양쪽이 서로 부딪히고, 빨리 걷기 등 일상생활이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딱한 가정 사정과 수술이 어려운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수준 때문에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5일 이모와 함께 입국한 차로스는 곧바로 입원해 이승열 교수로부터 다리 교정 수술을 받고 최근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갔다. 

이 교수는 차로스가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재활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우즈베키스탄 국립재활병원 의료진과 협진을 하고, 올해도 봉사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