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파스퇴르 ‘박씨그리프테트라’ 가세로 5개 제품 경쟁

국내 출시된 '4가 독감백신' 제품.
국내 출시된 '4가 독감백신' 제품.

[라포르시안] 국내에서 5번째로 ‘4가 독감백신’이 허가를 받으면서 올 가을 독감 예방접종 시즌에는 제약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3가 독감백신만으로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최근 들어 독감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대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4가 독감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추세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는 한국GSK가 지난 2015년 가장 먼저 4가 독감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유정란)’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후 SK케미칼 ‘스카이셀플루(세포배양)’,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유정란)’, 일양약품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주(유정란)’ 등이 잇따라 출시됐다.

여기에 사노피 파스퇴르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유정란)’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2종의 A형 바이러스 주(A/H1N1·A/H3N2)와 2종의 B형 바이러스 주(B형 빅토리아·B형 야마가타)가 유발하는 인플루엔자의 예방백신으로, 만 3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모두에서 접종 가능하다.

레지스 로네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는 “박씨그리프테트라가 만 3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허가를 받은 만큼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병부담을 줄이고 공중보건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가장 먼저 국내 출시된 한국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SK의 정현주 플루아릭스 테트라 PM은 “지난해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국내 출시 4가 백신 중 가장 높은 시장 점유률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의료전문가들과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효능·효과를 알리는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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