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건보공단과 '키트루다' 약가협상 진행..."8월쯤 보험급여 전망”

 [라포르시안]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한국MSD에 따르면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6월부터 건강보험공단과 키트루다의 급여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약가 협상에 돌입했다. 

공단과의 약가협상 최대 기한은 60일로, 협상이 마무리되면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거쳐 최종 급여등재가 결정된다. 이후 복지부장관 고시까지 기한은 30일이다.

따라서 공단 협상기한 60일과 건정심을 거쳐 복지부장관 고시기간 30일을 감안할 때, 빠르면 오는 8월경 키트루다의 급여등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MSD 관계자는 “6월부터 건강보험공단과 본격적으로 약가 협상에 돌입했다”며 “이르면 오는 8월 쯤 키트루다 보험급여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근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키트루다 임상 3상시험 중단은 약가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MSD는 키트루다를 투여받던 그룹에서 사망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3상 임상시험 2건에 관한 변경사항을 고지한 바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다발성골수종 사망 케이스는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고, 임상 중단은 신규환자에 한에서 진행됐다”며 “다른 임상은 계속해 진행되고 있고, 질환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급여화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에서 1·2차 치료제로 모두 사용 가능한 유일한 면역항암제다.

식약처는 최근 키트루다를 PD-L1 발현율이 50% 이상,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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