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종의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혼합백신을 19일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후2, 4, 6개월 영아가 당일 또는 다른 날 2~3회 최대 9회 접종을 받아야 할 필수예방접종 횟수가 당일 1회 총 3회로 줄어들게 됐다. 

5가 혼합백신은 기존 단독 제조사의 수입에 의존하는 4가 혼합백신의 공급량 축소와 세계적인 5가 혼합백신으로의 생산 전환 등에 따라 도입을 결정했다. 

또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5가 혼합백신 접종이 기존 4가 혼합백신과 Hib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유효성이 떨어지지 않고, 안전성도 기존에 알려진 접종부위 통증, 발적, 발열 등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한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5가 혼합백신은 프랑스, 독일,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대만 등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했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최근 4가 혼합백신과 IPV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한시적으로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국민과 의료계에 안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5가 혼합백신이 국가예방접종 도입됨에 따라 일부 접종기관에서의 백신 부족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 과장은 의료계에도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영아에 대해 초회 접종 시 5가 혼합백신을 적극 사용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5가 혼합백신은 전국 보건소와 약 1만여개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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