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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등 4년이상 야간 교대근무시 우울증 발병 위험 2배 높아져”

[라포르시안] 간호사 직종처럼 야간 교대근무를 오래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는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와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조정진 교수팀(제1저자 이애영 가정의학과 전공의)이 2003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야간 교대근무와 우울증의 관련성을 연구한 11편의 관찰역학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7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퍼브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의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11편(환자-대조군연구 9편, 코호트연구 및 종단연구 각 1편)의 관찰역학 연구결과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11편의 논문 중 5편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연구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상근무와 비교했을 때 야간 교대근무는 우울증의 위험성이 43% 정도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교대근무 1년은 약 1.2배, 2~3년은 1.7배, 4~10년은 약 2배 정도 우울증 발병 위험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에서  우울증의 위험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에 메타분석에 활용된 11편의 연구 가운데 9편은 관찰역학 연구에서 근거수준이 비교적 낮다고 알려진 단면적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근거수준의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한 명승권 교수는 “그동안 야간 교대근무가 우울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관찰연구가 있었으나 일부 관찰연구에서는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돼 이들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이 필요했다”며 "대부분의 연구가 우울증 여부를 자가보고에 의한 우울증 선별검사를 이용했기 때문에 의사들에 의한 임상적인 우울증 확진을 이용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 교수는 "3교대 근무하는 병동간호사나 야간 근무하는 경찰관 등 상시적으로 야간 교대근무를 시행하는 직업군의 경우 우울증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당뇨, 심혈관질환 및 암과 같은 주요 질환의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강화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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