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에 따르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비만체형이 늘어나면서 여성형유방증이 나타나는 남자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여성형유방증은 섬유지방 혹은 유선조직의 발달로 마치 여자들의 가슴처럼 봉긋하게 나와있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자체적으로 몸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날이 더워지는 여름이 되면 옷이 얇아지고 물놀이 등으로 타이트한 옷을 입게 되거나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행동이 민감해지고 주눅이 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여성스러운 가슴을 가리기 위해 시중에는 젖꼭지가리개 밴드, 남성용보정속옷 등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밴드의 접착력으로 인한 상처나 땀띠 같은 피부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남자 관련 수술을 오랫동안 집도해 오고 있는 맨앤네이처성형외과에 따르면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했는데 가슴살이 빠지지 않는다 ▲가슴을 만졌을 때 몽우리가 느껴진다 ▲다른 남자들에 비해 가슴이 발달되어 있다 ▲성인이 되었어도 가슴이 볼록하게 나왔다 ▲튀어나온 가슴 때문에 얇은 옷 입기가 두렵다 ▲젖꼭지 때문에 타이트한 옷을 입어보지 못했다 등 해당사항이 3개 이상이면 여성형유방증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여성형유방증수술은 유륜경계선에 0.5cm내외 절개를 통하여 지방흡입과 유선조직제거를 진행하고 미세봉합을 통하여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수술시간은 1시간 내외로 짧고, 당일 퇴원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회복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맨앤네이처성형외과 이기영 원장은 “수술 후 지방을 뺀 곳의 살 처짐 등이 발생 할 수 있어 가슴을 압박해 주어야 한다. 띠 같은 경우에는 퇴원 후 샤워 후 스스로 둘러야 하는데 이때 가슴 압박이 제대로 안될 수 있어, 압박복을 착용하여 1차 가슴 압박 후 띠로 2차 가슴 압박을 해주어야 한다”고 전한다.

이기영 원장은 “여성형유방증수술은 미용적인 부분은 물론 정신적, 기능적 치료 목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꽁꽁 숨기기 보다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에는 압박복, 압박띠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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