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

  [라포르시안] 국내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벨빅’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벨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37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동제약의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는 11억원을 기록했다.

콘트라브는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됐기 때문에 전년동기 대비 매출 비교는 힘들다.

벨빅과 콘트라브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비만치료제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벨빅은 지난 2015년 3월 국내 출시된 이후 첫 해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2010년 시부트라민제제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 이후 침체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 작년에는 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출시 후 성장세를 이어오던 벨빅은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회수 조치를 받았다.

식약처는 지난 2월 벨빅 ‘PTP 포장’이 찌그러져있거나 내부 의약품이 부러져 있는 경우가 있어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회수조치는 일동제약이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 식약처에 자신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일동제약 측은 벨빅 회수조치로 인한 매출 하락과 품귀현상 등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사 입장과 달리 올해 1분기에 벨빅 출시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포장 회수에 따른 매출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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