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인요한 이사장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제9회 WHO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 시상식'을 열고 해외재난 대응 전문 의사파견단인 쿠바 헨리리브 국제의사파견단(Henry Reeve International Medical Brigade)에 이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WHO 이종욱공공보건기념상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으로 공공보건 증진에 힘썼던 고 이종욱 WHO 전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WHO와 KOFIH가 2008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수상자는 공공보건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WHO 회원국 정부보건부처나 역대 수상자가 추천한 후보 중 선정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헨리리브 국제의사파견단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이후 중남미를 비롯한 세계 재난현장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파견해 왔다. 설립 이후 지난 11여 년간 19개 국가에 7,254명에 달하는 공중보건인력을 파견하고 350만 명을 치료했다.

특히 2014년 9월 발생한 에볼라 퇴치를 위해 WHO의 비준 아래 2016년 5월 에볼라사태 종식 때까지 퇴치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헨리리브 국제의사파견단에는 상금 10만 달러와 기념상패가 수여됐다.

인요한 이사장은 “위험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헌신적인 의료지원으로 희망을 보여준 헨리리브 국제의사파견단의 활동은 옳은 장소에서 옳은 방법으로 옳은 일을 하라고 강조한 고 이종욱 사무총장의 정신과 맞닿아있다”며 "지구촌 모든 사람의 건강과 보건 수준의 계속적인 향상을 위해 전 세계의 일치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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