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리코는 매의 부리처럼 콧등의 중간 부위가 위로 돌출되고 코끝이 아래로 처지는 모양을 이야기한다. 해부학적으로는 콧등 중앙부의 뼈와 연골이 다양한 원인으로 과도하게 성장하면서 콧등이 혹처럼 튀어나오고 코끝 연골이 처지는 모양을 일컫는 것으로, 유전적인 원인이 제일 많고 그 외에 외상으로 손상된 코뼈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성장하면서 심화되는 것도 증상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매부리코의 모양은 고집스럽고 강해 보이는 첫인상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매부리코 모양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교정수술이란 외모의 개선과 정신적인 콤플렉스의 해소를 동시에 수행하는 1석 2조 수술이 될 수 있다.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 클리닉 정원균 원장은 “매부리코 교정수술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법의 적용이 달라진다. 콧등의 돌출부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해당 부위를 깎아내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개선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돌출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비봉절제술(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로 콧등 부위를 절제하고 평평하게 변한 절제부위에 뭔가를 덮어서 자연스러운 콧등의 라인을 만들어주는 다소 복잡한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정원균 원장은 “매부리코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콧등부의 절제로 평평해진 부위에 얇은 실리콘을 덮어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인공재료를 쓰는 경우에는 수술재료가 피부 밖으로 비치거나 붉게 염증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위험성이 다소 있다"며 "따라서 최근에는 매부리코 교정 과정에서 절제된 콧등 조각을 재사용하는 수술방법으로 자연스러움은 극대화하고 부작용 발생 위험은 효과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매부리코 교정 수술은 시술 특유의 안전성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지만 수술 후 수술부위를 만져 봐도 수술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의 수술시간이 소요되고, 무통마취와 수면마취를 이용하여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다.

수술 후 4~5일간 수술부위에 종이테이프와 얇은 플라스틱 부목을 덧대는 것으로 쉽게 교정할 수 있으며, 수술 후 5일 정도면 큰 붓기는 대부분 빠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타고난 아름다움이 개인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성형은 고질적인 외모 콤플렉스를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하지만 성형을 통한 외모개선은 안전성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섣부른 성형은 부작용 발생의 원인이 되며, 이는 환자에게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로 남을 위험이 있다. 환자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검증된 전문의를 통해 안전한 수술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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