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며 아우터만으로 몸매를 가리기 어려운 계절이다. 곧 닥칠 무더운 더위에 앞서 다이어트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두둑한 뱃살, 튀어나온 허벅지 등은 옷맵시를 망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짧은 시간 안에 드라마틱한 몸매로 개선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아무리 철저한 식이요법에 나서고, 규칙적으로 운동해도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 골라서 빼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만약 다이어트 후 전반적인 체형의 부피가 감소했는데도 특정 부위가 불만족스럽다면 의학적 도움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직접 지방을 흡입하는 지방흡입도 있지만 통증 및 수술에 대한 불안감,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흉터, 혹시 모를 부작용 우려로 최근엔 수술 없이 날씬한 몸매를 만들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게 리포소닉이다. 리포소닉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복부지방 치료’ 목적으로 받은 시술로 유명세를 탔다.
 
국소 지방을 제거하는 의료기기로 세계 최초로 비만치료에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HIFU)를 적용했다. 또 미국 FDA로부터 허리사이즈 감소 효과를 입증받은 최초의 레이저 장비다. 주변 피부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지방세포만을 영구적으로 파괴해 안전하다.
 
마치 볼록렌즈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 시술 부위에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 지방층의 온도를 빠르게 높여 두꺼운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시술이다. 10여년의 개발기간 동안 2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환자의 91%가 만족스러운 복부비만 해소 효과를 봤다.
 
시술 후 8~12주가 지나면 파괴된 지방이 림프관 및 혈액순환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외로 배출된다. 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재생되면서 피부가 탱탱해져 급하게 체중이 감량되더라도 살이 처지지 않고 오히려 보디 타이트닝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시술은 1시간 내외로 짧고 회복기간이 필요 없다.
 
하상욱 미랩클리닉 대표원장은 “리포소닉은 시술 후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허리사이즈를 최소 1인치(2.5㎝) 줄일 수 있으며 시술과 식이요법•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며 “최근엔 다양한 비만치료와 병행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엔 20~30대 여성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비만관리를 위해 내원하는 의료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젊은층은 전체 비만이 아닌 부분 비만, 바디 라인 교정을 목적으로, 중장년층은 건강과 직결되는 복부비만을 관리하기 위해 리포소닉을 찾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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