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는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복지 분야 선진사례 전수를 위한 연수(Welfare Korea Academy, WKA)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복지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몽골,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과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조치이기도 하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구체적인 계획을 보면, 지난 21일 입국한 몽골 고용사회보장부 공무원 등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연수(5.22~6.2)를 비롯해 오는 10월에는 에티오피아, 우간다를 대상으로 2주일간의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연수에서는 우리나라 복지제도를 소개하고 참가국가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제언을 제공한다

국민연금공단, 사회보장정보원, 지역자활센터 등 정책현장 방문과 현업 종사자들과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 연수의 효과성과 생동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연수를 개도국 공무원 등과의 복지분야 협력을 통해 복지강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복지분야 교유협력을 증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진엽 장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그간 보건의료분야에 비해 활발하지 못했던 사회복지 분야 ODA 사업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개도국들에게 실질적인 협력 지원 사업이 되어 향후 각 국가의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성공적인 ODA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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