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는 오는 11~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 3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약 1,500명의 당뇨병 전문의, 기초의학자,연구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맞춤형 치료전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2년마다 한국과 일본의 당뇨병학 연구자들이 만나는 '제3차 한일당뇨병포럼'이 함께 열린다. 

2개의 기조강연은 최고의 석학으로 꼽히는 전북의대 박태선 교수와 동경대 의학부 가도와키 교수가 맡았다. 

당뇨병학회 신경병증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박태선 교수는 '매우 흔하지만 치료하기 어려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의 분자 수준 발병 기전을 밝히는 데 공헌해 온 가도와키 교수는 '제2형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인슐린 저항성의 메커니즘-새로운 개념'이라는 강연에서 '아디포넥틴'에 대해 집중했던 연구 수행 결과를 공유한다. 

학술대회에서는 당뇨병 관련 새로운 치료와 진단적 기법으로 인공췌장, 신형 인슐린, 연속혈당측정, 인공지능의 활용이 소개된다.

환자의 연령대 혹은 특수 상황에 따라 맞춤형 당뇨병 관리 목표와 치료 방법에 대해 서로 다른 진료과의 관점에서 증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일당뇨병포럼에서는 자가포식이 당뇨병 합병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과 당뇨병에서 위장관 호르몬의 작용을 놓고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당뇨병학회와 대한간학회 산하 지방간연구회가 공동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의 역학적 특성과 진단방법을 발표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당뇨병학회와 의료용 애니메이션 개발업체 헬스브리즈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당뇨병 교육 애니메이션' 50편 중 일부도 공개될 예정이다. 

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1명만이 당뇨병과 동반질환 관리를 종합적으로 잘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학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교육 애니메이션이 당뇨병 환자 교육과 상담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던 전국 일차 의료기관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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