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낫는 듯하다가 재발하고, 나았다고 생각한 순간 또 다시 재발해 남성의 일상을 좀먹는 질환이 있다. 바로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의 염증에 의한 증상 증후군을 말한다. 요도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소변이 전립선 내로 역류하거나 요도염증균이 전립선에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남성 비뇨기 질환이기도 한 전립선염은 과거에는 40~50대 중년 남성들에게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20~30대의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중년 남성들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전립선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배뇨 시 느껴지는 불편함이다. 빈뇨, 잔뇨감과 같은 배뇨 곤란과 함께, 급성 요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허리통증이나 회음부 통증, 직장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는 복잡하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전립선질환이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전립선 농양, 신우신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패혈증과 균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발성 요로감염, 불임, 사정 장애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신체검사,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전립선초음파, 유전자증폭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염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서 진단 결과를 토대로 개인에 맞는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물요법은 항생제, 근이완제, 알파차단제, 진통제 등이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우선 항생제는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에 적합하고 충분한 효과를 얻으려면 원인균에 따라 정확한 처방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알파차단제는 빠른 효과를 보이는 치료로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완화시켜 소변과 관련된 불편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전립선염에 의한 통증은 진통제로, 전립선염 재발 및 악화 방지는 근이완제로 해낼 수 있다.

약물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고주파치료가 적합하다. 나인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고열을 적용해 살균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전립선염 고주파 치료는 의료진의 풍부한 노하우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통증이 적고 편안한 치료와 연관이 있고, 합병증의 우려가 적어야 하고 전립선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박수환 원장은 “증상 초기에 적절한 전립선염 치료방법을 선택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관리 방법까지 의료진을 통해 안내 받고, 실천한다면 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염 증상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평소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었다면 곧바로 의료진과 상담을 실시해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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