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 함께 다시 걷기 열풍이 시작되고 있다. 부담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걷기 운동을 쉽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칫 무리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있는데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갑작스럽게 충격을 가하는 걷기나 무리한 걷기를 하고난 후 발바닥에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로 발뒤꿈치 가운데가 아프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이 심할 경우 찜질이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갈수록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몸을 직접 부딪치는 운동을 좋아한다면 타박상이나 인대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농구나 축구를 자주하는 사람이라면 발목을 접 지르는 발목염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발목염좌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것으로 심한 경우 파열되기도 한다.

처음 발목을 삐끗했을 때 치료를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목을 사용하면 증상이 심해져 인대가 끊어지게 될 수도 있다.
일산 일산하이병원 정형외과 이준규 소장은 “통증이 있으면 먼저 얼음찜질로 진정시키고,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헬스장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벤치프레스나 숄더프레스 등 가슴이나 어깨를 키워주는 근력운동을 하기위해 어깨에 무리를 주다보면, 흔히 어깨가 빠진다고 표현하는 어깨 탈구가 생기기도 한다.

어깨탈구는 어깨 관절의 뼈와 연골, 인대 등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심한 통증과 함께 탈구된 부위가 붓고 멍이 들기도 한다. 어깨탈구로 인해 어깨뼈가 주위 신경을 압박하면 손이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준규 소장은 “어깨탈구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습관성탈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깨가 탈구되면 빠진 어깨를 최대한 빨리 정상 위치로 돌려놔야 한다”며 “따라서 그만큼 빨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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