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믈리디’ 5월경 국내 허가 전망

 [라포르시안]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의 후속신약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어드가 오는 11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속신약으로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을 계속해서 리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리어드와 같은 계열의 약물인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베믈리디는 신장 독성과 골 관련 부작용을 개선시킨 약물로 알려졌다. 비리어드 300mg 제형에 비해 용량도 10분 1인 25mg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길리어드는 오는 5월쯤 베믈리디의 허가를 받아 연내 출시를 목표를 하고 있다.

베물리디는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올 1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길리어드 내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업계 한 관계자는 “비리어드 특허만료 시기에 맞춰 베믈리디를 출시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며 “HIV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TAF제제가 합격점을 받아 B형간염 치료제로까지 넘어오면서 시기가 겹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리어드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꼽힌다.

2012년 말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비리어드는 출시 후 3년째인 2015년에 매출 1,156억원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6년에는 1,456억원을 기록하면서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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