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전 새 국면 맞아…삼육학원·대진재단도 인수전 후보군에 거론
[라포르시안] 최악의 상황을 향해 치닫고 있는 서남대학교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서남대가 재정기여를 통한 정상화 추진주체로 선정한 예수병원 유지재단이 교육부로부터 재정 여력 부족 평가를 받으며 주춤하는 사이 부산의 온종합병원이 새로운 재정기여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정근 병원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열린 서남학원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정식 제출했다고 발표하며 서남대 인수전 참여를 선언했다.
정근 병원장은 이날 발표한 서남학원 정상화 계획안을 통해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3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이 서남대 인수에 성공하면서 부산의 다섯 번째로 대학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온종합병원 외에 학교법인 삼육학원도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는 곳이다. 삼육학원은 삼육대학교와 삼육서울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의대는 없기 때문에 서남대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제생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도 서남대 인수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대진재단은 앞서 예수병원 유지재단, 주식회사 부영주택과 함께 서남대 재정기여자 후보 선정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와 정치권에서 서남학원이 광양대와 한려대, 서남대를 통폐합해 서남대 아산캠퍼스로 모으고 남원캠퍼스에는 의대만 존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상황을 가장 애를 태우며 지켜보는 이들이 바로 서남대 의대생 학부모들이다. 이들은 서남대 인수와 관련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서남대 인수 논의는 나름대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만약 인수가 안 되면 폐과로 가는 결정이 올해 안에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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