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신약·바이오신약 개발에 박차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가 지난 3월 31일 CJ인재원에서 열린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가 지난 3월 31일 CJ인재원에서 열린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CJ헬스케어가 CJ그룹의 제약 전문계열사로 출범한 지 올해로 3주년을 맞아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CJ헬스케어는 지난달 31일 CJ인재원에서 강석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CJ헬스케어는 창립 3주년을 계기로 R&D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우선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CJ-12420’ 개발에 집중한다. CJ-12420은 CJ헬스케어가 2010년 일본 벤처기업 라퀄리아로부터 초기물질형태로 도입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임상 3상에 돌입했고, 오는 2018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12420은 2015년 중국 소화기 전문 제약사 뤄신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총 9,179만달러(약 1,000억)에 개발 및 상업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J헬스케어는 CJ-12420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R&D 사업개발본부장에 CJ제일제당 바이오의약전략실장을 역임한 김병문 부사장도 영입했다.

바이오시밀러인 ‘빈혈 치료제(CJ-40001)’ 개발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만성신부전증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CJ-40001의 빈혈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CJ-40001은 일본 쿄와하코기린의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주로 만성신부전환자나 고형암 약물치료 시 나타나는 빈혈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국내에서는 종근당과 동아에스티가 동일한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이번 임상 3상을 완료하면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쯤 발매를 예상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이밖에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열린 R&D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이중타깃항체 의약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투자회사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152억원의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고, 치매치료 항체신약을 개발중인 뉴라클사이언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은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R&D 역량을 기반으로 강한 기술력을 가진 제약기업으로 거듭나 CJ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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