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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기여자 선정도, 의대 인증평가도 실패…사면초가 빠진 서남대 의대의학교육평가인증원, 최근 '불인증' 결정 통보..."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홈페이지 초기화면 갈무리.

[라포르시안] 서남대 의과대학이 최근 의학교육평가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의학교육평가인증원은 최근 서남대 의대가 제출한 자체평가보고서 검토와 현장 평가를 벌여 최종적으로 '불인증' 결정을 내리고 이를 학교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서남대 의대는 내년 신입생 모집이 정지되고, 졸업생은 의사국가고시를 치를 수 없게 된다. 의과대학의 기능을 사실상 잃게되는 셈이다. 

애초부터 '인증' 평가를 받을 것이란 기대를 품지 않았지만, 막상 불인증 평가를 받고 보니 모든 것이 막막하다는 게 서남대 측의 반응이다. 

게다가 최근 큰 기대를 걸면서 새로운 재정기여자로 선정했던 예수병원 유지재단 컨소시엄도 교육부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아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앞서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서남대의 새로운 재정기여자 후보들이 제출한 정상화 계획서를 모두 받지 않기로 했다.

예수병원 유지재단, 명지의료재단 등에서 각각 제출한 정상화계획서가 자금조달 계획 등 상당 부분에서 부실하게 작성돼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게 불수용 이유로 알려졌다.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150여 명이 2016sus 7월 12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3층에서 서남대 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사진DB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이달 20일까지를 목표로 새로운 재정기여자 공모에 나섰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재정기여자 선정 불발은 서남대 구성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예수병원 유지재단이 재정기여자로 선정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학교가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와 달리 서남대 의대는 오히려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서남대는 애초부터 의대인증평가 결과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불인증'을 감수하고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한 건 일단 시간을 벌어놓고 새로운 재정기여자가 확정되면 재평가를 신청하거나 인증유예를 받는 쪽으로 유도하겠다는 전략이었는데, 무위로 돌아간 셈이다.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앞선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설립자인 이홍하 씨의 교비 횡령액(330억원)을 내놓아야 하고, 별도로 수백억의 기부금을 내야 하는 등 어지간한 재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오랜 내홍으로 자리를 옮긴 교수인력 등 거의 대부분의 인프라가 무너진 상황이어서 이를 정상화하는데도 엄청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서남대 관계자는 "사실상 마지막 회생 카드가 불발이 된 셈이다. 새로운 재정기여자가 확정되면 인증평가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며 "게다가 내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고 졸업생이 국가시험 응시도 못하는 상황에까지 몰린 의과대학을 인수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곳이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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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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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봄 2017-04-07 11:05:26

    기자님. 졸업생들이 국시응시를 못하는 상황이라는문항은 현재 재학생들이 졸업할때를 말하나요? 이점 교육부에 다시 알아보시고 기사점검 부탁드립니다.   삭제

    • 남원 2017-04-03 08:52:16

      예수병원??? 처음부터 인수능력없는곳!!!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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