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이 복수노조 체제가 됐다. 

연세의료원 새 노동조합은 지난 2월 발기인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조 규약 제정과 창립총회를 마쳤고, 지난 1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으로부터 설립 신고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새 노조에 따르면 설립 1주일 만에 1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 신청을 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내 가입자가 300명을 넘을 것으로 새 노조 측은 전망했다. 

올해 1,000명 이상의 조합원 가입을 목표로 기존 조합원과 노조 미가입자를 상대로 홍보전을 벌일 계획이다.

새 노조는 특히 집행부와 간부들에 의한 비합리적 운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의료원 노동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노동환경에 실질적으로 대응해 조합원의 복지 향상과 노동 존중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

새 노조 강창모 위원장(사진)은 "노동운동이라는 큰 틀에서의 방향성은 분명하지만, 정치활동에 치우친 기존 노조의 부서 운영 방식과는 다른 실질적인 활동팀을 상시 운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의료원 노동자가 존중받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새 노조는 부위원장 직속의 VOC 신속대응팀, 특근관리팀, 인력확충팀 등 병원이라는 특수 상황에 필요한 조직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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