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병원에서 연수한 외국인 의사가 SCIE급 저널에 실린 연구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려 화제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은 대전선병원 정형외과에서 연수를 받았던 아프리카 수단 출신 압멜아미드(사진)씨가 공동저자로 참여해 저술한 논문 '소아 장관골의 골종양 치료로써 생비골 이식술'이 SCIE급 저널 'Journal of Cancer Therapy' 3월호 특별판에 실렸다고 28일 밝혔다.
선병원재단에 따르면 압멜아미드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소아 골종양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장관골(긴뼈)에 발생한 섬유성골이형성증의 사례를 다뤘다.
특히 악성 골육종 치료를 위해 4~6주간의 항암제 치료를 거쳐 광범위 절제와 골이식술을 한 뒤, 다시 9~12주간 항암제 치료를 통해 쾌유시킨 소아 악성 골종양 환자의 장기 치료 경험을 보고했다.
압멜아미드씨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10월까지 대전선병원 연수기간 동안 치열하게 연구한 끝에 나온 값진 결과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압멜아미드씨는 2015년 초 선두훈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인공관절 전문 기업인 '코렌텍'의 초청을 받아 선병원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현재 수단의 한 대학병원에서 정형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압멜아미드씨는 "선병원에서 연수기간 동안 저술한 논문이 세계적인 논문 저널에 등재돼 매우 기쁘다"며 "연수생활과 논문 작성에 큰 도움을 준 선병원과 이승구 박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은 스승의 나라로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