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5년간 남성은 약 37%, 여성은 약 39% 각각 증가했다. 녹내장 증상을 가진 환자의 증가 원인은 당뇨, 심혈관계질환, 비만 등 녹내장의 위험요인을 가진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녹내장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파괴되어 시야가 좁아지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안질환이다. 급성녹내장의 경우 안압급상승,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이 발생한다. 만성녹내장일 때 시신경 파괴와 함께 실명 위험이 있다.

완치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지만, 녹내장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많이 진행이 된 후에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인천에 위치한 조은눈굿아이안과 임병각 원장은 “녹내장이 진행되어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임 원장은 “녹내장은 치료 부위가 '눈'인 만큼 오랜 경력을 가진 숙련의에 의해 녹내장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좋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철저한 검사가 진행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녹내장 치료를 진행 중인 굿아이안과 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40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녹내장이 나타날 수도 있어 가족 중에 녹내장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검사는 정밀진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정밀시야, 세극등, 안저, 안압, OCT검사 등이 주로 쓰이며 이를 통해 환자의 안압, 망막 이상, 시신경 등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료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약물요법과 레이저요법이다. 급성녹내장에 적용되는 약물치료는 안압을 떨어뜨리는 안약, 혈류 개선을 위한 경구용 약, 고삼투압제 약물 주사 등이 쓰일 수 있다.

임 원장은 “녹내장 증상이 발생되었다면 빠른 치료는 물론 생활습관 개선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눈 청결 유지, 복장이나 운동, 자세, 음식,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치료 및 생활관리에 임한다면 녹내장에 의한 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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