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17일 경희대 한방병원을 방문해 첩약조제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경희대의료원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17일 경희대 한방병원을 방문해 첩약조제실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경희대의료원

[라포르시안] 경희대 한방병원(병원장 김성수)은 지난 17일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방문해 의·한협진 시범사업 진행경과 및 향후 개선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경희대 한방병원은 지난해 7월 경희대병원과 함께 의·한협진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한의약임상시험센터 이의주 교수를 총괄책임자로 양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연구승인을 받았다.

올해 2월 협진을 위한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해 3월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적용에 들어갔다.

의·한협진 시범사업은 협진모형개발 등을 위한 1단계 예비시범사업, 개발된 협진 모형에 대한 수가 적용 및 효과성 검증을 위한 2단계 시범사업, 조정된 협진수가 검증 등을 위한 3단계 시범사업으로 각 1년씩 총 3년간 진행된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시행된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의 경우 시행 전과 비교해 환자수가 60% 이상 증가했다.
 
방문규 차관은 이날 경희대한방병원 내 한의약임상시험센터, 탕전실, 첩약조제실, 한약물연구소, 추나실 등을 둘러보고, 추나요법도 직접 체험했다.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문규 차관은 "의·한협진 시스템은 경희의료원에서 이미 시행중인 진료체계로, 협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길 바란다"며 "지금처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의과와 한의과를 모두 이용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의·한간 협진 활성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범사업에는 부산대병원 등 8개 국·공립 병원과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등 5개 민간병원을 포함해 모두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진범위는 시범사업 기관이 의사·한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협진 대상 질환을 선정하고, 협진 프로토콜을 마련해 진료하게 된다.

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의과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와 한방병원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질병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약제는 의과 또는 한의과 약제 중 하나만 급여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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