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어깨 통증을 앓던 박 모씨(53세)는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 씨는 “나이도 있고 어깨를 움직이는 게 워낙 불편해서 당연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했는데, 힘줄이 손상돼 발생한 회전근개파열이었다. 병명이 생소해서 어떻게 치료해야 할 지 덜컥 겁부터 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유사한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힘줄로써 어깨 사용을 반복함에 따라 점점 마모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어깨 전반에 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어깨와 팔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을 비롯한 어깨질환의 치료는 어깨 통증과 더불어 경직 증상까지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어깨질환의 특성을 파악해 진행하는 비침습적 치료법 핌스(PIMS)가 시행되고 있다.

핌스는 프롤로테라피(Prolotherapy, 증식치료)와 FIMS(Functional Intramuscular Stimulation, 기능적 근육내 자극치료)가 결합된 것으로 두 가지 치료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어깨의 약해진 부분을 치유하는 것과 동시에 굳은 부분을 풀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는 초음파 기기로 병변을 확인한 뒤 주사기로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이후 수축되고 변성돼 관절 운동을 방해하는 근육에는 특수 바늘로 근육을 자극해주는 것인 FIMS를 시행한다.

핌스는 약해진 힘줄과 인대를 강화해 통증을 완화시키며, 어깨 주위 근육의 경련, 구축을 해소해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돕는다. 치료는 수면마취 하에 시행되며, 30분 내외로 모든 치료 과정이 완료된다. 고령자, 임산부, 당뇨 및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세바른병원 서초점 김주현 대표원장은 “통증과 운동 제한을 동반하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화건염, 충돌증후군, 어깨결림(근막통증증후군) 등 대부분의 어깨질환에 핌스를 적용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정상 조직에 손상이 거의 가지 않고 별도의 입원이나 재활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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