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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결과 발표..."비선진료 확인, 대통령 공적 의료체계 붕괴"

[라포르시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밝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선진료가 최소한 8차례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특검은 6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결과를 통해 박 대통령이 공식 의료진이 아닌 이들이 대통령을 진료하고 그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관에게 금품이 오간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검은 이날 "수사결과 김영재 원장은 최소 5회에 걸쳐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간단한 미용성형 시술 등을 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통령 주치의와 의무실장도 모르는 사이에 자문의 또는 자문의 소속 간호사가 홀로 관저에 들어와 대통령을 상대로 진료하거나 주사제 처치를 하고 대통령의 혈액이 외부로 무단 반출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대통령에게 보톡스 등 미용성형 시술을 하고 그 내역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다.

김 원장은 지난해 12월 14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에게 미용성형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밖에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운동치료 왕십리 원장 등 무면허 의료인들까지 관저를 출입하며 대통령을 상대로 의료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뇌물공여 혐의도 포착됐다.

김영재 원장은 부인인 박채윤씨와 공모해 2014년 8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1년간 총 6회에 걸쳐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 1,800만원 상당의 무료 성형시술과 금품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해외진출 등의 지원을 받았다.

김씨와 박씨는 청와대 A보건복지비서관에게 해외진출 등 지원과 관련해서도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 차움의원 의사인 김상만씨는 2012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대통령을 진료하고도 최순실 등을 진료한 것처럼 진료기록부에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 연세의대 피부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14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사실은 대통령에게 보톡스, 필러 시술을 했고, '뉴 영스 리프트'수술을 하려고 구체적인 준비를 했음에도 대통령에게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다.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 역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주)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채윤씨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했다.

특검은 "그러나 세월호 침몰 당일이나 전날에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차병원그룹이 대통령을 상대로 국내에서 불법 줄기세포 치료를 했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차병원그룹에 대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같은 수사결과를 근거로 김영재 원장, 김상만 원장, 정기양 교수, 이임순 교수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비선 진료'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된 것을 놓고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대통령 공적 의료체계가 붕괴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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