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동제약의 ‘벨빅(로카세린)’이 제품 포장의 문제로 회수 조치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자로 일동제약이 비만치료제 벨빅의 ‘PTP 포장’에 문제가 생겨 전격 회수 조치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PTP포장이 찌그러져있거나 내부 의약품이 부러져 있는 경우가 있어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며 “이는 위해성 등급 3등급 사안으로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수조치는 일동제약이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 식약처에 자신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일동제약 측은 벨빅 회수조치로 인한 매출 하락과 품귀현상 등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벨빅 PTP포장에 이상이 생겨 자신 회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모든 벨빅 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한 곳의 라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라인에서 생상되는 벨빅은 문제 없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품귀현상과 매출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FDA로부터 허가 받은 비만치료제는 벨빅, 콘트라브, 큐시미아 등 3개 제품뿐이다. 

벨빅은 2015년 3월 국내 출시되면서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45억원을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0년 시부트라민제제 ‘심혈관계 부작용 논란’ 이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았다.

벨빅에 이어 광동제약의 비만치료제 ‘콘트라브’가 뒤를 쫓고 있다. 콘트라브는 지난해 6월 국내 출시됐고,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큐시미아'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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