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인력구조 변화…연구·생산직 증가 두드러져

[라포르시안] 제약업계 종사자가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제약협회가 발표한 제약업계 고용현황(2011~2016)에 따르면 2016년 제약업 종사자는 9만4,9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7만 4,477명) 대비 27.5% 증가한 것이다.

연구직은 2016년 1만1,862명으로, 2011년(8,765명)대비 3,000여명 더 늘었다.

제약업계로의 석·박사급 전문 인력 유입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14년 연구개발 활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전체의 연구인력 가운데 석·박사 비중은 32.5%, 제조업은 33.7%로 나타났다.

반면 제약산업이 중심인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업종에 채용된 연구인력 가운데 석·박사 비중은 71.7%로, 산업 전체(32.5%)는 물론 제약산업 업종이 포함된 제조업 평균(33.7%)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직 고용도 확대되고 있다. 제약업계 생산직 종사자는 2011년 31.6%(2만 3,539명)에서 2016년 33.8%(3만 2,104명)로 증가했다.

그러나 사무직은 2011년 19.4%에서 2016년 18.5%로, 영업직은 2011년 32.9%에서 2016년 27.8%로 각각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구직과 생산직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사무직과 영업직은 감소세를 보인 이유는 제약기업들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향상에 주력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