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지만 반복되는 꽃샘추위에 우리 피부도 신음하고 있다. 차고 건조한 날씨만큼이나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이다. 현대 피부 노화의 약 90%가 바로 이 자외선 때문에 생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햇볕의 양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꼼꼼하다가 날이 추워질수록 점점 소홀해진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외선이 약한 요즘도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노화 및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각종 색소질환은 물론 심하면 일광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

게다가 자외선은 그늘에 있거나 흐린 날에도 각각 맑은 날의 1/4, 1/2의 정도로 피부에 영향을 미쳐 비가 오거나 흐린 날, 혹은 계절에 상관없이 피부를 항상 자극한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1년 365일 발라주어야 하며, 그 외 선글라스, 양산 등을 활용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엔 스키장 등 겨울레포츠가 잦아지기 마련인데 이 때 자외선 차단에 소홀했다간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으로 인해 급격한 잡티의 증가와 광노화가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스키장에선 고글, 마스크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스키를 타기 30분 전과 스키를 타는 중에도 1~2시간 간격으로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기미와 같은 잡티가 깊게 자리 잡은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색소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웬만한 방법으로는 없애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짙어지고 많아지므로 발생 초기에 전문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레블라이트토닝’, ‘트리플물광젯’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이중 ‘레블라이트 토닝’은 약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다른 피부조직의 손상 없이 기미, 잡티를 치료해 준다.

시술 후 세수나 가벼운 샤워 및 화장 정도는 괜찮지만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거나 심한 운동으로 땀을 빼는 것은 5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점,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받게 되면 3~5개월 정도 햇빛을 멀리하는 것이 좋은데, 겨울은 해의 길이가 짧아 햇빛 노출이 적기 때문에 1년 중 색소질환에 가장 적합한 계절로 알려져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색소질환 치료는 색소 재침착이나 흉터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 않게 개인의 피부타입과 상태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맞춤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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