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지멘스·GE·필립스 등의 글로벌 기업과 함께 영상진단기기 분야를 주름잡던 기업이 바로 '도시바'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영상진단기기 분야에서 '도시바'란 이름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를 '캐논'이 대신하게 된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퍼레이션(TMSC)은 22일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퍼레이션'(Canon Medical Systems Corporation'을 새로운 사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새 사명은 각국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 후 오는 2018년 초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1930년 설립된 도시바메디칼은 X-ray, CT, MRI 및 초음파 장비를 비롯한 진단영상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도시바메디칼은 일본에서 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의료장비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캐논이 도시바 그룹으로부터 도시바메디칼을 6,655억엔(약 6조9,6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작년 12월 공식적으로 캐논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캐논은 도시바메디칼의 경영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헬스케어 사업을 전략적 주요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육성키로 했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주창언 대표는 "최근 도시바 경영 위기 관련 소식을 듣도 염려해주시는 고객들이 많다. 그러나 도시바메디칼은 이미 작년 말 도시바 그룹에서 분리돼 캐논의 자회사가 되었기 때문에 (도시바의 경영 위기와)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본사가 더욱 든든한 지원을 받게 됨으로써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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