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근 국내 4~50대 백내장 발생환자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0대 백내장 환자 수는 4만2,962명으로 지난 2012년에 비해 15.4% 증가했으며, 50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14만3,862명에서 18만944명으로 26% 늘었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던 백내장이 비교적 젊은 4~50대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의료진들은 늘어나고 있는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백내장은 노화 및 외부 자극으로 인해 안구의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해 시력저하로 이어지는 질환을 말하는데, 일상 및 직장에서 생활화 돼버린 전자기기 사용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안구에 상당한 자극을 줌으로 인해 수정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젊은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백내장은 치료 시 기존에 초음파 백내장과 다초점 렌즈를 사용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들 수술법에는 단점이 있다.

우선, 초음파 백내장은 사람의 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교한 절개가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하지 못하며 과한 초음파 에너지에 눈이 장시간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다초첨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도 레스토, 테크니스, 리사 등 기존에 사용하던 렌즈들은중간거리 부분에서의 시력개선에 한계가 있다.

이에 최근 안과 개원가에서는 백내장 치료 시에 이들 수술법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레이저 백내장과 심포니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사람의 손이 아닌 카탈리스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이 이뤄지며, 수정체전낭이비교적 정확하게 분리돼 회복기간 단축이 기대 가능하며 합병증 우려 또한 상대적으로 적다.

심포니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 중간 거리, 원거리 등 모든 거리에 걸쳐 시력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심포니 렌즈를 사용한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다. 국소마취 후 수술현미경을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빛의 밝기와 무관하게 모든 거리에서 일정한 시력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수술에 사용되는 심포니 렌즈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첨단 연속초점 인공수정체 렌즈로 노안교정에 특화된 시력교정용 제품이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원장은 “백내장 환자들 중 4~50대 환자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 4~50대 환자들의 경우 노년층에 비해 수정체 노화 정도 및 백내장 증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간단한 레이저 치료 또는 렌즈 삽입만으로도 충분한 시력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원장은 “하지만 레이저 치료와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해당 수술법에 대한 충분한 술기를 요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담당의를 통해 상담 및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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