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7% 증가

[라포르시안] 국내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총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섰다.  

16일 라포르시안이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2016년 상위 10대 제약사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은 8조2,591억원으로 2015년(7조8,888억)보다 약 4.7%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제약사 한 곳당 연평균 매출 8,259억원을 기록한 셈이다.

다만 10대 제약사 중 유한양행, 광동제약, 제일약품, 중외제약 등 4개 사는 아직까지 매출공시를 밝히지 않은 관계로 내부 예상매출을 적용했다.

10대 제약사의 매출 순위는 유한양행(1조3,000억원, 예상치), 녹십자(1조1,979억원), 광동제약(1조1,000억, 예상치), 한미약품(8,827억원), 종근당(8,319억원) 순이었다. 

대웅제약(7,940억원), 제일약품(6,100억원, 예상치), 동아ST(5,603억원), LG생명과학(5,323억원), 중외제약(4,500억원, 예상치)이 뒤를 이었다.

10대 제약사별로 매출을 보면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ST 등 3곳은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2016년에 매출 8,82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1조3,175억) 무려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와 기술계약 수정이 반영된 결과다.

대웅제약은 2016년에 매출 7,94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지난해 초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와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판권이 종근당으로 넘어가면서 매출 감소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자누비아와 글리아티린 등 두 제품에서만 약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다. 대웅제약의 2015년 매출은 8,005억원이었다.

동아ST는 지난해 약가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와 한국GSK와의 공동판매 계약 종료에 따라 매출 5,60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5,669억원) 1.3% 감소했다.

다만 해외 부문은 역대 최대 매출인 1,46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1,330억) 1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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