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부산·경남지역 최초로 ‘태아치료센터’(센터장 조현진)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태아치료센터는 출산율 감소와 함께 고위험 임신과 태아기형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고위험 산모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고도의 초음파 검사, 태아 MRI 등의 검사를 이용해 태아의 선천적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해운대백병원은 서울의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이뤄지는 태아 흉수 등에 대한 ‘태아 단락술’(태아의 흉강에 도관을 삽입해 흉수를 제거하는 수술)과 태아 빈혈의 치료에 이용되는 ‘태아 수혈’을 부산·경남권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태아진료센터는 각 진료과별 소아전문 의료진과 긴밀한 협진으로 출생 후 예후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센터장을 맡은 조현진 교수는 “고위험 임신, 태아 기형 등의 문제로 임신이 유지되기 어려운 경우에 이들을 잘 치료해 건강하게 출생하게 한다면 이는 한 가정의 행복을 넘어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하나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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