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대학생 기자단, 바이오 전공 대학생 인식조사
[라포르시안] 바이오 분야 전공 대학생들은 구직시 4대 바이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대학생기자단 '셀럽-글루팀'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29세 바이오 전공 대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엘지생활건강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엘지생활건강을 꼽은 응답 비율은 각각 16%에 달했다.
2개 기업에 이어 구직시 선호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셀트리온 14%, 종근당 11%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7%가 바이오 4대기업을 구직 희망으로 꼽은 것이다.
구직시 회사 선택기준으로는 연봉(3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기업의 안정도 및 비전과 분야 적합성(흥미도)이 각각 19%, 1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바이오 전공 대학생들이 실제로 알고 있는 바이오기업 수는 상당히 적었다.
바이오협회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는 바이오 중견-대기업 주식순위 상위 30개 리스트를 뽑아 학생들이 알고 있는 기업 수를 조사한 결과, 0~2개 기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3~5개 기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30%로, 전체 응답자의 64%가 5개 이하의 바이오기업을 안다고 응답했다.
향후 진로로 '취업'을 선택한 비율은 58%에 달해 많은 바이오 전공 학생이 구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오 전공 학생들이 구직에 대한 희망은 높지만 바이오기업에 대한 인식은 낮아 구체적인 구직 준비가 미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현재 관심 있거나 취업하고자 하는 바이오기업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대학생기자단 '셀럽-글루팀'은 "본격적으로 구직 활동에 뛰어들기 전까지 바이오 관련 학부생들은 바이오기업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구직시 대기업을 선호하는 쏠림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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