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
사진 출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블로그

[라포르시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을 둘러보고 환자 및 가족,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15년 6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내던 시절 메르스 사태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이후 두 번째로 서울의료원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환자안심병원(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을 이용하는 환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의료원이 최초로 간병인이 필요 없는, 간호사가 간병까지 함께 통합서비스를 해주는 안심병원을 시작했다. 이게 하나의 모델이 돼서 빨리 공공병원이 확충되고 민간병원까지도 이런 서비스가 확대돼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를 보니까 간호사들이 직접 간병까지 해 주니까 욕창발생률도 현저하게 줄어들고, 침대에서 떨어지는 낙상률도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고, 약물을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투여를 잘못한다거나 하는 이런 것도 굉장히 줄었다"며 "전체적으로 의료서비스가 아주 높아진거다. 의료서비스가 높아지니까 환자들은 더 많이 오고, 병원 경영도 좋아지고 일자리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를 만난 환자들도 환자안심병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 제도를 더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환자 보호자는 "가족이 이식 수술을 했는데 딴 병원에 갔다가 신문에서 보니까 간호서비스를 여기서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서민들은 간병인 문제가 보통이 아니라, 오히려 병원 치료비 보다 많다. 이런 제도를 다른 병원에서도 확대시켜 전부 이렇게 실시한다면 서민들이 얼마나 부담이 줄어들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문 전 대표는 "세계적으로 환자 가족들이 밤에까지 병실에 붙어서 간병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그렇게 하면 어떤 분들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간병에 매달려야 된다"고 말했다.

공공의료 확충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들은 말씀들을 대선 정책공약으로 제가 확실히 하겠다"며 "더 보태서 환자 안심병원 뿐만 아니라 치매도 국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도 하겠다. 그렇게 해서 공공의료가 의료체계의 중심이 되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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