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남대 의대가 의학교육평가원에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평원 관계자는 지난 31일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서남대 의대가 자체평가보고서 제출 시한인 오늘 오전 이메일을 통해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남대 의대가 제출한 자체평가보고서에는 학교 발전계획, 교육 시설, 예산지원 현황, 실험 및 실습과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평원은 조만간 서남대 의대에 대한 현장평가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증 여부는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서남대 관계자는 "복잡한 학내 사정으로 인해 인증평가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음에도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면서 "결국 대학 인수 문제가 매듭지어져야 해결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해 급한 불은 껐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가 지금은 상당히 객관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월 말까지는 인수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날 것 같다"면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인수자 결정이 나고 정이사 체제가 갖춰지면 학교는 빠르게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때 가서 평가 연기를 신청하든지 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남대 의대의 예상대로 일이 풀릴지는 미지수다.

인증평가를 통과하느냐,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교육부의 행정처분을 받느냐의 키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쥐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7일 열릴 예정인 사분위 전체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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