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선 전 사장 10개월째 '대기발령' 상태…"정상적인 업무시스템 유지" 강조

한국노바티스 본사가 위치한 건물,
한국노바티스 본사가 위치한 건물,

 [라포르시안] 한국노바티스가 작년 4월 문학선 전 사장에 대해서 ‘대기발령’ 조치를 취한 이후 10개월여 동안 임시대표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문학선 전 사장은 작년 2월 검찰의 불법 리베이트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후 본사 차원에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검찰이 발표한 리베이트 수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사장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8월(당시 부서장),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근무하면서 의약품 판매촉진 목적으로 전문지를 통해 거래처 의사에게 2억2,000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바티스는 문 전 사장이 물러난 직후 크라우드 리베를 한국노바티스의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그러나 임시대표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바티스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불법 리베이트 사건이 터진 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측은 임시대표 체제에서 경영공백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문 전 대표 대기발령 이후 조속히 임시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난 1년여간 정상적인 업무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며 “리베이트 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아무런 얘기를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과 한국노바티스는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치열한 법적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9월 첫 공판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준비절차기일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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