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근의 트렌드는 외모도 하나의 스펙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취업, 사회생활, 연애 등에 있어서 외모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이를 냉소적으로만 볼 일은 아닌듯하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기에 다수가 중시여기는 것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스펙이기도 하다. 다이어트, 성형, 피부관리에서부터 탈모치료까지가 그것일 것이다.

필자의 병원에 방문한 여성 환자가 해준 이야기이다. 며칠 전 소개팅을 했는데, 완전 망했다는 것이다. 사진만 봤을 때는 잘 티가 나지 않았는데, 실제로 봤을 때는 머리숱이 너무 없어서 충격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간단하게 밥만 먹고 헤어지고, 그날 밤에 온 애프터 신청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환자분은 머리카락만 있었으면, 만나보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렇게 머리카락은 단순한 털이 아니라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소개팅, 취업면접, 결혼과 연애에 이르기까지 탈모가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최근에는 빠르게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후반까지 모발이 빠지지 않을 것 같은 연령대에서도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왔던 탈모가 이제는 여성에게도 많아져서 성남 본원에 내원하는 분들 중에도 여성형탈모가 1/3이 넘는다. 과한 스트레스, 먹는 음식, 다이어트, 환경오염, 청결하지 못한 두피 등이 여성 탈모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모환자의 대부분이 ‘내가 무슨 벌써 탈모야’ 혹은 ‘우리 아버지는 탈모가 아니니까, 내가 탈모일 리가 없다’고 생각해 탈모전문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이미 탈모는 진행 중인 것이다. 머리를 감을 때, 머리를 빗을 때, 하얀 셔츠를 입었을 때 떨어지는 머리카락들을 보고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낀다면 탈모치료병원에 방문하여 바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탈모치료는 미루면 미룰수록,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더 많아진다. 때문에 조기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진단 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계획을 잡는다면 탈모는 곧 좋아질 수 있다.

성남에 위치한 미소드림의원 유장석 원장에 따르면 병원에 방문한 탈모환자들은 처음에는 긴가민가 하는 생각으로 방문한다. 탈모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탈모진단을 받기는 쉽지 않은듯하다. 성남 분당, 경기도광주, 송파 등에서 필자의 병원에 탈모로 방문하는 분들을 보면, 보통은 1~2년이상 지켜보다가 좀 더 심해져서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할 때 즉 초기부터 내원하여 탈모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탈모는 최대한 늦출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호전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병원에 방문한 탈모환자들 대부분은 탈모약, 두피메조테라피, 홈케어 탈모샴푸 등을 통한초기집중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점점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모발이 튼튼해지는 것을 느끼며 왜 더 일찍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기도 한다.

혹시 거울앞에서 적어진 머리숱을 살펴본 적이 있다면, 또는 많이 떨어진 머리카락을 자주 목격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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