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관종은 2~4mm의 좁쌀 크기의 돌기가 눈 밑에 돋아나는 것으로 땀이 나는 통로에 증식하면서 진피층에 깊이 자리 잡아 제거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통증은 없으나 방치할 경우 돌기가 서로 융합하여 눈밑, 이마, 목, 가슴, 배, 등, 외음부, 팔, 손등으로 번져 증상이 심해지고 치료도 어려워지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거에는 피부를 깎아내서 한관종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사용하여 색소 침착이나 흉터의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드릴(drill)법’이 해당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드릴법(핀홀법)’은 시술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낸 후 레이저를 이용해 한관종의 뿌리에 해당하는 한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 해주며, 통증이나 시술 후 붓기가 적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붉어짐이나 딱지와 같은 후유증도 적다.

한관종은 발병부위 뿌리가 깊기 때문에 한 번에 무리하게 치료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3~4개월에 걸쳐 여유 있게 치료 하는 것이 좋다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한관종은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지고 융합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흉터도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처음부터 제대로 된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치료 횟수도 줄이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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