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방문 귀국 후 발진·관절통 증상

[라포르시안] 필리핀을 여행한 39세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18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17일 필리핀 보라카이를 방문한 후 이달 6일 입국한 A씨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확진(혈액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 후 발진, 관절통 증상이 발생해 대구 달성군보건소에 의해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로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감염자와 동반 여행한 자녀 등 4명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의 방문 국가를 보면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이었다. 

남자는 13명, 여자는 5명, 임신부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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