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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에 빠진 의료생태계, 의료협동조합으로 바꿔보자![신간] 의료 협동조합을 그리다

[라포르시안] 국내 의료환경 속에서 협동조합의 역할과 협동조합 운동을 통한 의료 혁신 가능성을 짚어본 책이 나왔다.

녹색병원 백재중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은 최근 펴낸 '의료협동조합을 그리다'(건강미디어협동조합)란 책을 통해 수도권과 대형병원 중심으로 짜인 무한경쟁 체제의 국내 의료생태계를 지역사회 병원 간 연대와 협동이 가능한 의료협동조합 모델을 통해 극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민간이 주도하지만 공공성이 강한 의료협동조합은 의료의 공공성 강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고, 의료서비스를 치료 중심에서 생활 관리,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저자는 내다봤다. 

모두 5개 장으로 짜인 '의료협동조합을 그리다'의 1장에서는 의료 협동조합의 개념과 유형, 특징을 기술해 놓았다. 2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의료 현실 속에서 협동조합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협동조합 운동이 의료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특히 의료협동조합을 통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의료 양극화 해소, 일차 의료에서 협동조합의 역할 등을 기술했다.

3장에서는 전 세계 의료 협동조합의 현황과 중요 사례들을, 이어 4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의료협동조합을 망라해 설명해 놓았다.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의료 협동조합을 대륙별로 분류하고,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의 협동조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5장에서는 한국의 의료협동조합 역사와 현황을 상세히 풀어 놓았다. 일제 강점기 의료협동조합부터 청십자와 난곡의료협동조합, 의료생협 운동, 협동조합기본법 이후의 새로운 의료협동조합 유형까지 망라해 상세하게 살폈다.

저자인 백재중 과장은 현재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조합원이며, 건강미디어협동조합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백 과장은 "이른바 재벌 병원의 등장 이후 대형병원들은 시설과 장비 위주의 무한 경쟁 속에서 줄서기에 몰두하고 있고, 덩달아 환자들도 서울에 몰려 있는 몇몇 초대형 병원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동네 의원, 중소병원, 지방병원은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며 "경쟁과 독점은 국민의 건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동과 연대의 정신을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를 매개로 주민들, 동네의원, 동네 중소병원, 그리고 지방에 있는 병·의원이 서로 연대하고 협동하는 것이필요하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강력한 조직적 수단 가운데 하나가 협동조합이다.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의료생협이나 협동조합기본법 이후의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 그리고 다른 유형의 협동조합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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