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모(51) 씨는 며칠 전 옆구리와 아랫배 부위에 갑자기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박하고 극심한 통증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구토, 복부 팽만감이 함께 동반된 심한 통증으로 숨쉬기조차 힘들어 집근처에 있는 24시간 요로결석 병원을 찾아 복부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진단명은 요로결석이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극심한 옆구리, 복부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요도에 단단한 돌이 생긴 질병을 말한다. 비뇨기과 입원환자의 약 30%가 이를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이 되어 마치 돌과 같은 형태를 이루어 나타나는 본 질환은 주로 신장에서 발생하는데 신우-요관 이행부, 요관, 방광-요관 이행부, 방광을 거쳐 내려가는 과정에서 요로를 막아 소변의 흐름을 막고 그로 인해 심한 통증과 요로감염을 일으키곤 한다.

응급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은 “요로결석은 개개인의 증상, 결석의 크기, 요폐 또는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라며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인 경우 정기적으로 X-선 검사를 받고 수분 섭취 및 진경제 투여를 통해 자연배출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과거에는 요로결석치료를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수술 없이 결석을 분쇄할 수 있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치료가 가능해 잦은 재발에도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신장 결석이나 요관 결석에 충격파를 집중적으로 쏘아 결석을 분쇄한 후 소변으로 배출되게 하는 치료법으로 가장 비침습적이고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안 원장은 “치료를 위한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유명 대학병원에서 선호하는 마그네틱 타입의 URO-EMX를 도입했다"며 "일반 병원에서 운용하는 Spark gap방식에 비해 쇄석의 성공률이 높으며 장비는 고가이나 시술시 사용되는 소모품이 없어 치료비용에 부담이 적고 시술시 통증도 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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