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수술은 생명 연장은 가능하지만 질 높은 삶을 영유하고 싶은 욕구와는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수술 후 남는 흉터도 그 이유다. 예를 들어 갑상선암 치료의 경우 수술 뒤에는 목에 수술 흉터가 남게 된다. 이러한 흉터는 가장 드러나는 부위에 자리 잡아 외모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갑상선수술흉터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외모콤플렉스나 심각한 우울증을 겪을 수도 있다. 여성암 1위가 바로 갑상선인 만큼 이러한 흉터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 역시 많을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수술들이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수술흉터가 환자 자신에게는 고통의 흔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치료를 하여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켈로이드 피부처럼 흉터가 부풀어 오르는 체질이라면 더욱이 치료가 필요하다. 켈로이드란 피부 손상 후 발생하는 상처 치유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섬유조직이 밀집되게 성장하는 질환이다. 본래 상처나 발생부위의 크기를 넘어서 주변으로 자라는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성열 피부과 전문의는 “흉터의 발생 정도는 개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초기 상처의 정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종종 정상적인 흉을 남기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과도하게 흉이 커지거나 성장할 수 있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편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오래된 수술흉터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치료를 미루고 있었다면 새해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흉터와 켈로이드흉터제거 시 작은 크기의 흉터는 물론, 크기가 매우 큰 수술흉터 역시 흉터제거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흉터가 눈에 띄는 원인인 봉합흔적 역시 이 과정에서 지울 수 있는데, 수술과 함께 레이저시술을 받으면 크기가 큰 흉터도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안 원장은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흉터제거수술과 반복치료를 통해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흉터레이저시술 등을 병행하면 오래된 흉터, 큰 흉터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환자가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더라도 반복적인 레이저 치료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매우 작은 흉터의 경우 주사요법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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