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지난해 9월25일 백남기씨 사망 전후로 청와대에 수시로 상황보고를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2일 여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서창석 병원장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에 백씨의 병세를 상세하게, 수시로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조작한 관련자들을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변인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지난해 9월 고 백남기 농민의 병세와 가족들의 반응을 당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상세하게 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시절 ‘비선 진료’를 눈감아주며 ‘의료 농단’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 병원장이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해서 청와대와 수시로 상의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말"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변인은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병사 판정’은 청와대의 외압에 의한 것이며, 정권 차원에서 기획되고 날조된 것이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진 것"이라며 "쏟아지는 비난과 각계의 비판에도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에 대한 ‘병사 판정’을 우겨댄 것은 청와대의 따가운 압력과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측에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논란 관련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대변인은 "특검은 당장 서창석 원장을 구속 수사해 최순실 등 비선진료 의료농단 의혹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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