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소장 김태규)은 2016년 한 해 동안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 캠페인을 벌여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총 4,446명이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전에는 불치병이라 여겨졌던 백혈병이나 혈액암을 앓고 있는 환우가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한 건강한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할 확률은 형제자매 간에는 25%이지만 최근에는 핵가족화로 혈연간에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비혈연간 일치율은 수천, 수만 명 중 한 명꼴로 일치할 확률이 더 낮아진다. 따라서 기증희망자 수가 많을수록 일치할 확률은 증가하게 된다.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할 경우 상담을 통해 골수채취방법 또는 말초혈조혈모세포 채취(성분헌혈)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기증하고 기증을 한 뒤 2~3주 후 조혈모세포가 원상회복된다. 

기증희망자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직접 방문해 등록하거나 단체인 경우 캠페인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증상담을 통해 등록신청서를 작성하고 조직적합성항원형(HLA)검사를 위해 혈액 3cc를 채혈하면 된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참여율이 낮은 편이므로 기증활성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기증희망자는 등록 후 꾸준히 정보변경을 해 주어야 일치자가 나타났을 때 빨리 연락할 수 있다"며 "조혈모세포 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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