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성남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14일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서비스 디자인을 활용한 수요자 중심의 지역 의료서비스 모델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을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서 지역의 공공의료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 서비스 디자인은 환자의 경험 등을 반영해 고객관점에서 서비스를 혁신하는 개념이다.

최근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에서도 서비스 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응급실에서 환자 대기시간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환자별 진료상황, 예상대기시간을 제공하는 ‘환자 진료 현황판’과 환자가 쉽고 빠르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된 픽토그램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서울의료원의 경우 장애인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겪은 '환자 경험'을 반영해 장애인전용 화장실 및 탈의실을 신설하고, 휠체어가 필요한 중증장애인을 배려해 내부의 모든 출입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하는 개선 작업을 하기도 했다.

오는 2018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은 수요자인 지역민 중심의 시설 구축과 서비스 구성을 통해 공공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조승연 성남시의료원장은 "성남시민 개개인의 의료복지 수요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의료서비스 개발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같이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공공의료 서비스의 모델과 혁신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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