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초등학생 아이의 겨울방학을 앞둔 부모들이 턱교정이나 치아교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 턱교정이나 치아교정은 아이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데다, 겨울방학은 교정치료를 받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구강호흡이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아이들은 얼굴형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교정치료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은 턱 성장에 영향을 미쳐 주걱턱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 주걱턱은 선천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있거나 턱을 괴는 습관, 오징어나 얼음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아이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이들도 얼굴 근육의 긴장이 이어지면서 아래 턱이 나오게 되기도 한다.

만일 아이가 위 턱에 비해 아래 턱이 많이 발달했다거나, 아랫니가 턱과 함께 돌출되어 있다면 성장조절을 이용한 턱교정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교정과전문의들에 따르면 치아교정치료시기는 대부분 12세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위턱이나 아래턱의 성장에 문제가 있다면 만 4~6세 이상부터는 언제라도 되도록 빨리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강남역교정치과 워싱턴치과 이근혜 원장은 “턱성장이 방해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성장조절을 이용한 턱 교정치료를 해야 하므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 교정치료를 받을 것이 권장된다”며 “특히 주걱턱 중에서도 아랫니가 같이 돌출되어 있는 상태라면 치료가 빠를수록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맞지 않아 불균형한 성장상태를 보이는 주걱턱의 경우 사춘기를 지나 아래 턱이 많이 자라버린 상태라면 교정적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성장이 끝난 후 수술을 병행하는 과정이 더해지게 되며, 치료 효과도 크지 않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염려가 높아진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정법에는 치과 페이스마스크(face mask)골격교정이 있다. 이는 어린이주걱턱 문제를 개선하고 턱의 성장 균형을 맞춰주어 턱 뼈의 모양과 성장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법이다. 상악의 전방성장을 촉진하면서 하악의 성장을 억제시켜주는 효과로 상하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한편, 올바른 교정과 턱의 성장을 위해서는 3~6개월 정도의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턱 성장의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부모 중 골격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만4~5세부터 교정과 관련 검사를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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